![]() -쌓아두고 읽지 않은 책이 너무 많은데
또 궁금해서 사고픈 이석원의 책. 오늘 나가는 길에 서점이 있으면 보고 사야겠다. 관련해서 검색하다 목격한 리플에 한참 웃었다. 이석원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기가 꽤 유명한데, 그걸더러 남자의 일기를 뭐하러 보냐는 리플과 남자의 일기지만 소녀의 감수성이 깃들어있다는 대답. -드디어 밀린 다림질을 했다. 되게 못다린다.. 사진으론 보이지않는 남은 주름들.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땐 빨래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아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완벽한 빨래를 하기에 우리집은 해가 덜들고 통풍도 덜되었다. 말라가는 빨래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할때의 두려움과 분노와 억울함이란.. 매번 실패하고 탐구하고 시도해보고 방법을 바꾸고.. 그땐 빨래뿐 아니라 모든 일에 익숙치 않았고 횡설수설했고 두리번댔었다. 한번은 널어놓고 잠시 낮잠 잔 사이에 주차장에 널어둔 빨래가 흠뻑젖었던 적이 있었는데 빨랫줄까지 끊어져선 바닥에 흐트러진 축축한 수건이며 옷가지들을 끌어앉고 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현관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었다.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주부2년차인 지금은 그나마 제일 좋아하는 집안일. 빨래 널고 걷는거 생각하면 두근두근하고 기분도 뽀송뽀송하고. 햇빛좋을 때 빨래바구니들고 잠시 밖으로 나가는 것도 즐겁다. 잘 마른 빨래냄새 맡으면서 킁킁거리는것도 좋다. 피죤 옐로미모사향 좋다. 피죤넣을때만큼은 환경호르몬은 잠시 잊고 펑펑 쓰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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