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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당황한 적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좋아하고 취미라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직업이 된 이후론 특별히 다른것에 마음과 시간을 쓰며 즐겨한 적이 없었다.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이것저것에 흥미가 있었지만 안하면 그만인 그런 일들이었다. 아. 연초에 주식투자에 취미붙였다가 망한일. 늘 그래프를 보며 신경쓰고 마음졸이는 것에 비하면, 몇천원, 몇만원 밖에 안되는 소득인데도 일하지 않고 버는 돈처럼 느껴져서 백원이라도 어찌나 뛸듯이 기쁜지. 한군이랑 같이 스포츠경기 관람하는 것 마냥 매일 메신저로, 오늘은 어디가 얼마 올랐다, 저 회사 괜찮다 라는 둥 참 즐거웠더랬다. 결국 내가 과욕을 부려 몰래 투자했다가 한군에게 걸려 크게 싸우고 그만뒀지만. 돈이란.. 아무튼 요즘 바느질이라는 취미가 생겨 즐겁기도 하고 불안하다는 이야기. ![]() 전에 쓰던 팔꿈치쿠션이 더러워져서, 새 팔꿈치쿠션을 만들었다. 작은 국화꽃을 수놓았는데 색이 너무 정직한듯 하여.. ![]() 이렇게 쓴다. (보통은 오른쪽팔) 최근의 만든 것들.
![]() 컵받침 만들었다. .![]() ![]() 선생님께 배운 것이긴 하지만 배워서 배워지다니 놀라울 따름. 약식과정이지만 프랑스자수도 배우고 있는데 이것도 아주 즐거운 세계. ![]() good luck ![]() ![]() -쌓아두고 읽지 않은 책이 너무 많은데
또 궁금해서 사고픈 이석원의 책. 오늘 나가는 길에 서점이 있으면 보고 사야겠다. 관련해서 검색하다 목격한 리플에 한참 웃었다. 이석원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기가 꽤 유명한데, 그걸더러 남자의 일기를 뭐하러 보냐는 리플과 남자의 일기지만 소녀의 감수성이 깃들어있다는 대답. -드디어 밀린 다림질을 했다. 되게 못다린다.. 사진으론 보이지않는 남은 주름들.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땐 빨래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아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완벽한 빨래를 하기에 우리집은 해가 덜들고 통풍도 덜되었다. 말라가는 빨래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할때의 두려움과 분노와 억울함이란.. 매번 실패하고 탐구하고 시도해보고 방법을 바꾸고.. 그땐 빨래뿐 아니라 모든 일에 익숙치 않았고 횡설수설했고 두리번댔었다. 한번은 널어놓고 잠시 낮잠 잔 사이에 주차장에 널어둔 빨래가 흠뻑젖었던 적이 있었는데 빨랫줄까지 끊어져선 바닥에 흐트러진 축축한 수건이며 옷가지들을 끌어앉고 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현관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었다.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주부2년차인 지금은 그나마 제일 좋아하는 집안일. 빨래 널고 걷는거 생각하면 두근두근하고 기분도 뽀송뽀송하고. 햇빛좋을 때 빨래바구니들고 잠시 밖으로 나가는 것도 즐겁다. 잘 마른 빨래냄새 맡으면서 킁킁거리는것도 좋다. 피죤 옐로미모사향 좋다. 피죤넣을때만큼은 환경호르몬은 잠시 잊고 펑펑 쓰고만다. ![]() ![]() 친구가 고냥을 입양했다. 이름은 콩. ![]() 처음 친구집에 왔을 때도 그러더니 우리집에도 오자마자 삼십분넘게 구석구석 수색을.. 고양이 답지않게 찬곳을 좋아한다. ![]() -여학생 난다 ![]() -간만의 단행본소식. 일본어책 작업한 게 나왔어요. 초여름에 시작해서 마감을 엄청나게 초과한.. 디자이너분께 죄송스러워서 광고라도 열심히 해드리려고 합니다. ![]() ![]() ![]() 그래도 사람 빽빽한걸로 20개나 되서 죽을 뻔했어요. 기다리던 디자이너분도 죽을뻔. 정말 착하신 분을 괴롭혀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림이 헐렁하고 헛점도 많이 눈에 띄지만 헛점을 찾는 재미로 공부하시면 좋을듯..-.- /동양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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